우암동·운천·신봉동 공모선정
사업비 1510억 5000만원 투입

청주시가 구도심인 우암동과 운천·신봉동 지역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주형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도시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이다.

시는 14일 국토교통부의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사업 대상지 선정에서 우암동(중앙공모)과 운천·신봉동(광역공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뉴딜사업 유형 중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되는 우암동은 ‘젊음을 공유하는 길, 경제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는 사업 명칭으로 우암동 349-5번지 일원 18만 5800㎡ 규모에 사업비 849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청주지역 도시발생의 모태공간인 이 지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반시설 기능이 저하되고 주요 산업기능은 외곽으로 이전해 ‘늙은 마을’로 변했다. 실제, 1990년 인구 3만 1464명에서 2015년 1만 2523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사업체 수는 2004년 1600여개에서 2014년 1508개로 감소했다. 지역 내 노후건축물은 전체 3502개 중 2819개로 80.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은 △청년인구 유입을 목적으로 하는 ‘어서와 젊은이(사업비 440억원)’ △청년자원을 발굴하는 ‘이리와 젊은이(66억 5000만원)’ △지역 경쟁력 강화 ‘안녕 어르신(300억 4000만원)’ △도시재생 효과 확산 ‘함께해요(42억 6000만원)’ 프로젝트가 단계별로 추진된다.

일반근린형으로 추진되는 운천·신봉동은 ‘인류가 남긴 기록으로 세계를 담는 마을’을 주제로 운천동 866 일원 14만 9500㎡ 면적에 총 예산 661억원이 투입된다. 이 지역은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83.4%로 노후도 심각의 쇠퇴 1등급에 해당되는 곳이다. 인구는 최근 20년간 16.7%가 감소했다. 더욱이 직지문화특구 거리 내 공실률은 약 30%이며 최근 4년간 사업체 수도 7.8% 감소했다.

사업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 유치와 직지특구 활성화가 맞물려 지역정체성 확립, 상생 공동체 회복, 쾌적한 지역환경 조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1월 공청회와 시의회 심의, 선도지역 지정절차를 거쳐 2월 중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의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이번 공모에 선정된 두 지역은 원도심 가운데도 노후 주택의 비중이 높고 쇠퇴도가 심각한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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