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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설 부여교육장 “입시 위주 주입식 교육 벗어나 학생중심교육 펼쳐나가겠다”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제10면     승인시간 : 2017년 12월 14일 19시 40분
이종설 부여교육장 취임 100일
교육환경 열악한 농촌 지원 시급
기초학력 향상 디딤돌 교육 강화
작은 학교 살리기 함께 고민해야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 발맞춰
행복한 배움 통해 꿈·끼 살리고
교육가족과 소통하며 발전 이룰것

▲ 이종설 부여교육장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개선,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지원을 당면 목표로 설정하여 교육공동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교육지원을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부여군 제공
지난 9월 1일 취임식을 갖고 부여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종설교육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과 부여지역 교육현안 및 부여교육의 발전 방안을 들어보기 위해 교육장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소감은.

“35년간 교직에 몸담아 오며 젊음과 열정을 바친 제 청춘의 터전인 부여에서 교육의 수장인 교육장에 취임하면서 우리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이 한몸 헌신하겠다는 열정과 각오로 100일을 달려왔다. 그동안 관내 학교현장을 찾아다니며 학생들이 행복한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소리를 귀 기울여 살펴봤다. 학생중심 학교교육과정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구현하고자 열심히 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일순간의 열정보다는 지속적인 열정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부여교육의 발전을 위해 뜨겁지만 따스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지속적인 열정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아울러 학교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열정적으로 학교를 경영할 수 있도록 학교장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교육장의 일이라 생각하고 모든 교육력을 집중해 행복부여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

-부여교육의 특징과 장점은.

“우리 고장 부여는 온화하고 품성이 따뜻한 인심 좋은 전통적인 농어촌지역이라서 어느 지역보다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신뢰감이 높아 학교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어느 지역보다 잘 이루어져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잘 되어있으며 유·초·중·고 학생 모두 공통적으로 착하고 온순하여 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이 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도 유기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어 부여교육 현안 문제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

-해결해야하는 부여교육의 우선 과제는.


“부여 관내에는 28개 유치원, 25개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가 있는데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많다. 중학교의 경우 11교 중 9교가 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중 5교는 교감 미배치교인 소규모 학교다. 이처럼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가 많다. 학교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다목적 강당이 없는 학교도 많아 도교육청 및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백강초, 송간초 등은 체육관을 신축 중이거나 신축 계획 중에 있고 옥산초, 임천중 등 체육관 건립이 시급한 학교들도 많다. 부여 관내 학생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읍내 인문계고를 제외하고 3개의 특성화고에서는 학생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고장 학교 다니기 사업을 강화하고 우리지역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부여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성화고교도 학교 특성을 살려 높은 교육실적을 거양하여 부여지역뿐 아니라 인근지역에서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행복부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지자체에서도 부여교육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주고 있다. 부여지역이 충남교육청 행복교육 특별지구로 지정되어 앞으로 소외지역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적 혜택을 누릴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부여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나 학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장학을 펼칠 계획이다. 학교별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예방-진단-지도-관리 지원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기본 학력을 다지는 디딤돌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조손 가정 등 결손 가정이 많고, 다문화 학생들의 증가로 가정에서의 돌봄 기능이 약화되어 학습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적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을 학생중심으로 전환하고, 학습에서의 성공기회 제공을 위한 교수학습법 연수, 공부사랑 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학력 향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단련 및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학교체육 활성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교육장배 학교 스포츠 클럽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운동부 학생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교육부 설문 결과 교사의 80%, 학부모의 84%가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내년부터 관내 11개 중학교 모두 자유학년제를 운영할 계획이고 자유학년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연수 및 지원장학을 적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대안은.

“부여는 인구소멸 우려지역으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노령화 문제, 지역사회 축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우리지역 학교는 점점 학생 수가 자연 감소하고 있으며 그나마 학교가 유지하던 지역기반이 소멸될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충청남도 조례에 따르면 농어촌 작은학교는 학생 수 50명 이하인 충청남도 소재 공립학교를 의미한다. 부여 관내 11개 중학교 중 4개 학교, 25초등학교 중 15개 학교가 학생수 50명 미만으로 농어촌 작은학교에 해당한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로 인한 인위적인 폐교는 바람직하지 않다. 소규모에서 교육받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 분명하다. 폐교는 교육청에서 강제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정서를 감안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은 내년 3월 1일자로 관내 1개 초등학교가 인근학교로 통폐합될 예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갖춘 교육과정을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손잡고 지원해야 한다. 행복나눔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텃밭정원 가꾸기, 농어촌 체험학습 등 각 학교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교육복지를 증진하고 방과후 돌봄 사업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농어촌 작은학교 운영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반영한 농촌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복지를 증진함으로써 작은학교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기회 및 학습권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학교교육이 살아야 부여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에 군민모두가 함께 고민하면서 현안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지역 축소의 위기를 지역 재생과 창생의 기회로 만들고 지역 기반을 재건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학교는 교육을 비롯한 지역사회 문화의 태동이며 지역 사회 문화의 거점지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학교가 폐교가 된다면 그 지역은 황폐화의 지름길을 걸을 것이며 그러한 불행한 일을 막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학교의 역할과 기능이 회복되어야 한다. 우리 부여교육지원청과 저는 소통을 위해 기다리는 자세가 아니라 찾아가는 태도를 견지하여 앞으로의 부여교육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 지역민과 부여교육가족 모두와 고민하고 함께할 것이다.”

-부여교육 발전을 위해 하시고 싶은 일은.

“부여교육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저는 그간 교사로서 쌓아온 교육철학과 교육행정가로서의 고민을 담아 새로운 부여교육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현장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여관내 유관기관 및 부여군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 첫째, 행복한 배움이 일어나고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상상력으로 자신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 학생 스스로 동기가 만들어지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교육, 아이들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교육은 결국 행복한 배움에서 비롯돼야 한다. 둘째,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야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현장에서는 미래핵심 역량을 길러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과 행복한 삶의 경험과 체험으로 이어져 자신만의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요즘 학생들은 우리가 최고의 가치와 덕목으로 여겼던 ‘가족의 소중함과 웃어른을 공경하고 더불어 사는 이웃’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바른 인성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과거 경쟁과 성공만을 인정하고 준비하도록 가르쳐온 과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행복한 배움 속에서 나눔의 바른 인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며 배움과 나눔은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이 곧 나눔이고 나눔이 배움이 되도록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성교육의 틀을 제고하고자 한다. 넷째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체육예술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체육·예술·인문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전문인력 확보 및 인성교육과 연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현실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 또한 바른 인성을 실천하는 체험중심 인성교육과 지역공동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나눔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나눔 정신을 함양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은.

“우리 교육지원청은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하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개선,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지원을 당면 목표로 설정하여 교육공동체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교육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으며 또한, 소규모 학교 체육예술 교육 강화와 미래 교육환경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제대로 된 미래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행정을 펼쳐 나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지역주민 및 유관기관에서도 함께 힘을 실어 주기 바란다. 이제는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꿈을 심어주는 교육, 학생중심교육, 미래핵심역량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전문성과 업무역량이 탁월한 우리 지원청 전문인력과 함께 우리 부여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쳐나가겠으며 교직원의 역량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교육적 풍토를 마련하여 이를 통해 행복한 배움이 일어나고 이를 나눔으로 실천하며, 교육가족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부여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열정과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지역민과 교육가족의 진솔한 이야기와 관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소통하는 부여교육人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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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설 교육장은 부여군 임천면에서 출생해 1981년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임주초등학교에서 교직에 입문한 뒤, 충남교육청 장학사, 은산초 교감, 충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관, 백강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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