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열 충남경찰청장 취임식. 충남경찰청 제공
이재열 충남경찰청장은 13일 “치안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둔 치안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제29대 충남경찰청장 취임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소통을 통해 도민들이 생업에만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전임지에서도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40여회 진행해 3000여명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제주청장 당시 사례를 들어 “치안안전도가 낮아 고민하다가 맘카페 회원들을 만나봤다”며 “내부에서 고민하던 것과 실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대학 등 모든 단체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제안 받는 것 중 가능한 것은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충남지역과 관련, “도농복합지역이기 때문에 노인 교통사고 등 교통 관련 문제와 농산물 절도등에 대해 주안점을 두겠다”며 “도내 외국인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인권 경찰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와 젠더폭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경찰 직장협의회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아직 법 개정 전이지만 가능하면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청장은 충북 청원 출생으로 서울 관악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간부후보 34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강원 삼척서장과 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수사기획관, 서울청 보안부장, 제주청장, 울산청장, 경찰청 보안국장 등을 역임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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