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종보고회 비공개 개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퍼즐' 중 하나인 '국회분원 설립'과 관련해 국회사무처와 정부 및 세종시가 조만간 최종보고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회분원 설립이 법률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중간용역결과가 발표된 만큼 최종보고에서도 이같은 긍적적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12일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의 주재로 '국회분원설치를 위한 최종용역보고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당초 11일 최종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정 의장이 보고회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날짜가 이날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을 위한 국회분원 설치의 파급력과 중대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 이후 공식 입장 발표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번 용역을 발주한 국회사무처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등 세 기관은 사전 정보유출을 염려하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우선 충청권의 경우 '국회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실은 "불과 얼마 전 중간보고용역 결과 세종시 국회분원에 대한 긍정평가가 나왔는데 최종보고회에서 흐름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국회분원 설치 관련 용역비 2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면서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장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도 어느 정도 마련된 분위기다. 지난달 말 한국행정연구원이 수행한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타당성 용역 중간 결과가 일부 나왔는데, 국민 절반 이상과 전문가 65%가 분원 설치나 본원 이전에 찬성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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