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를 수동정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나로가 재가동된지 일주일만이다.

원자력연은 10일 오후 12시 30분 원자로 수조의 방사선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자체 기준보다 0.7m 부족한 것을 확인해 즉시 출력을 감소시킨 뒤 11일 오전 12시 31분을 기해 완전히 정지시켰다.

수조고온층은 원자로 노심이 들어 있는 수조수 상부에 45℃ 이상의 고온층을 약 1.2m 깊이로 만들어 수조 내 방사성 핵종의 상승을 방지하는 것이다.

원자력연은 현재 하나로를 멈춰놓고 관계기관과 원인 분석 중이다.

현재 하나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변동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자력연 측은 덧붙였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수조고온층이 형성되지 않은 원인을 완전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이후 하나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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