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떠나는 한양도성 순례…'성곽길시간여행' 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사적 제10호로 지정된 '한양도성'은 조선 건국 직후 축조돼 6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의 대표 문화재다.

조선은 한양도성을 도읍의 경계선으로 삼아 도시를 설계했다. 사직단과 종묘,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은 모두 도성 안에 위치한다. 국보 제1호인 숭례문과 보물로 지정된 흥인지문, 창의문은 모두 한양도성의 성문이다.

역사문화강의 전문가인 최철호 씨가 펴낸 '한양도성 성곽길시간여행'은 한양도성 순례 경험이 없는 사람을 위해 도성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사대문(四大門)과 사소문(四小門), 도성의 동서남북에 자리한 산인 인왕산·낙산·남산·백악산 등 12개 장으로 나눠 한양도성의 매력에 관해 설명한다.

청계천, 운현궁, 경교장, 딜쿠샤, 백사실계곡 등 도성 주변 명소에 대한 정보도 사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고유한 역사와 찬란한 전통, 순수한 삶의 이야기가 성곽길에 있다"며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여유롭고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 224쪽. 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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