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7분경 천안 두정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불로 인한 연기가 급속히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건물에 있던 A(22) 씨 등 1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등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린 거주자는 골절상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펌프차와 물탱크 등 장비 18대 등을 동원해 4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화재로 인해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렸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도 모두 전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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