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협업상품 출시
성심당 차별화 제품 선봬
구매욕구 자극… 고객 확보

유통업계가 연말 대목을 맞아 ‘한정판’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한정판 마케팅은 수량이나 기간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특별함을 전하며 구매 촉진을 이끌어내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품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가 시장에서 주로 출시했던 한정판은 점차 가격대를 낮춰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우선 갤러리아 명품관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상품을 단독으로 기획해 판매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 역시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손을 잡고 미니언즈 캐릭터 의류를 출시했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컬럼비아에서는 스타워즈 시리즈 ‘라스트 제다이’ 개봉을 맞이해 ‘스타워즈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1980년 개봉된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을 기념하기 위해 각 제품당 전 세계 1980개 한정 판매하며, 제품 라벨에 고유 시리얼 넘버를 부여해 소장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형마트에서도 한정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의 특별함을 전하기 위해 ‘토이저러스’의 피규어 등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베이직 침엽 트리, LED전구류 등 가성비 높은 상품을 앞세워 크리스마스 소비 진작에 나선다.

식품업계에서도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성심당은 크리스마스에만 맛 볼 수 있는 슈톨렌, 파네토네, 판도로 등 제빵을 이 달 말까지 판매한다. 배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4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차별화된 디자인의 한정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한정판 상품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과 함께 자연스럽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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