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규출점 시사… 후보지 부상
수익성 위해 필요하다는 시각
인근 인구 밀집… 마트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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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형마트가 입점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가 대형마트 신규 출점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성복합터미널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은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한 대형마트 신규 출점을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식사업 항목으로 터미널조성사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시도 대규모점포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대형마트 신규 출점 허용을 시사하며, 유성복합터미널 입주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유성복합터미널은 쇼핑몰과 아웃렛 등의 입정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유통업계는 유성복합터미널 내 쇼핑몰과 아웃렛 입점에 대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근에 대형 유통시설인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백화점)와 용산동 현대아웃렛이 들어서는 만큼 사업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성복합터미널은 대형 유통회사에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마감한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공모 마감 결과 참여를 희망한 3개 기업 모두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으로 신청을 마쳤고, 대형 유통회사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유성복합터미널이 수익성을 갖기 위해서는 대형마트밖에 방법이 없다는 시각이다. 해당 지역이 도안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밀집돼 있는데 대형마트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성복합터미널에 참여를 신청한 기업들도 사실상 수익사업 형태를 대형마트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전복합터미널 개발 당시에도 대형마트를 입점 시킨 경험이 있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도 대규모점포관리계획만 변경된다면 대형마트 입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입점이 불가능하지만 대규모점포관리계획이 변경되고 사업자도 대형마트를 원하면 시와 협의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는 소상공인 보호 등을 위해 5년마다 관리계획을 세워 대규모 유통시설 총량을 설정하고 있으며, 대전은 2009년 12월 이후 대형마트 입점이 차단돼 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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