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천하 무궤도 열차길 조성
단양군 총 사업비18억 투입

▲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에 무궤도 낭만열차가 선보인다. 사진은 무궤도 열차 모습. 단양군 제공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떠오른 단양군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만천하 스카이워크에 곳곳을 누비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무궤도 낭만열차가 선보인다.

11일 군에 따르면 만천하 무궤도 낭만열차길 조성사업은 내년 연말까지 총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적성면 애곡리 일원에 추진된다.

이 사업은 내년에 1단계로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만학천봉 전망대까지 연결되는 1.6㎞의 낭만 열차길을 조성하고 무궤도 열차 2대와 트롤리버스 1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2019년엔 신규 조성될 만천하 주차장~천주터널~매표소~만학천봉 전망대를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5.5㎞의 낭만 열차길을 2단계로 조성한다. 특히 이 사업은 2017년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선정, 도비 7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는 매표소~만학천봉 구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으나 단순한 교통수단에 그쳐 수익 창출이 가능한 특색 있는 이동수단을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생태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 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바깥으로 돌출된 삼족오 모양의 하늘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단양강의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전망대를 오르는 600여 m 나선형 보행로는 정상까지 걷다 보면 소백산과 월악산, 금수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됐다. 왼쪽에는 단양강, 오른쪽에는 수양개 생태공원의 절경이 들어온다.

수양개 생태공원은 6만 255㎡의 터에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쉼터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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