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성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지방환경연구사
[시선]

어느덧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는 12월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오고, 대기가 정체돼 이로 인한 겨울철 대기오염물질인 미세먼지가 높아지는 주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취급 공정에서의 가루성분, 소각장 연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는 보통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 보다도 작은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통해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계속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우리의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겨울철 미세먼지 예방법을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미세먼지 오염도의 실시간 확인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미세먼지 농도 공개 홈페이지인 '에어코리아' 또는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스마트폰 앱 서비스인 '우리동네 대기질'이나 미세먼지 대기질 예·경보를 활용해 대기정보를 확인한다. 둘째,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건강 피해를 저감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 예보제를 하고 있는 만큼, 예보 내용이 ‘나쁨’ 이상으로 예측될 경우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셋째,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미세먼지 흡입을 예방하는 손쉬우면서도 체내 흡입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황사를 걸러주는 필터가 내장된 마스크를 말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KF(Korea Filter) 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이용해야 한다. 넷째,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미세먼지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야 하고, 특히 필수적으로 손·발·눈·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다섯째, 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섭취해야 한다.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는 물, 항산화 효과가 있는 과일·야채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미세먼지는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법을 통해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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