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아닌 단독으로 제출
중앙건설사·금융사 협약 계획... 지역 대형건설사는 포함 안돼
28일 우선협상대상자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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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 의지를 보임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신청서 접수 마감 전까지도 기업들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일단 3곳이 참여하겠다고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한 고비는 넘긴 모습이다.

1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접수 마감 결과 케이피아이에이치(서울), 헬릭스(대전), 하주실업(서울) 등 3개 기업이 신청을 마쳤다. 당초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됐으나 해당 기업들은 모두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중앙 건설사, 대형유통업체, 금융사들과의 협약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의 대형 건설사 등은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도시공사는 기업들이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27일 12개 분야(건축, 교통, 환경, 경영, 금융 등)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다음날인 28일 공고할 예정이며, 60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현재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과 관련 토지보상금 지급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해당 기업들이 과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췄느냐에 의문을 품고 있다.

과거 컨소시엄의 경우 재원조달과 건설, 유통 등을 담당할 기업들이 명확해 안정감을 줬던 것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문에 대해 대전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평가위원회가 개최되면 모든 부분이 검토 대상이 되는 만큼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사업계획서를 모두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공표사항도 아닌 게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유성복합터미널이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건 분명해졌다”며 “조만간 기업들이 제출한 계획서 분석이 완료되면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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