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월세 전환율 6.3%… 전월 대비 0.1% 하락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충청권 전월세 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 기준 전월 대비 0.1%p 하락한 6.3%로 나타났다.

충청권의 전월세 전환율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전의 경우 전월 대비 0.1%p 내린 7.2%를 기록했고, 충북도 0.1%p 하락한 8.8%로 집계됐다. 충남은 전월과 동일한 7.9%, 세종은 0.1%p 떨어진 5.4%였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것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제시하는 전월세 전환율 현재 상한선은 4.75%다.

지난 10월 정기예금 금리는 1.60%에서 1.71%로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24%에서 3.32%로 상승했지만, 전월세전환율은 하락했다.

대전지역 전월세전환율은 전년 동월 7.4%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전월세 전환율 역시 지난해 10월 6.6%에서 올해 6.3%까지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였다. 전월세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규 입주불량이 꾸준히 증가한 지방의 모든 주택유형의 전월세 전활율이 하락하면서 전국 평균 수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기준 전월세 전환율 중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 6.3%, 단독주택 7.9% 순이었다. 주택종합 시도별 수치는 세종이 5.4%로 가장 낮았다. 반면 경북이 9.5%로 가장 높았다.

아파트는 서울이 4.1%로 최저를, 전남이 7.5%로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은 4.7%, 대전 5.3%, 충남 6.0%, 충북 6.1% 등으로 집계됐다. 분석 가능한 전국 시·군·구 132개 주요 지역 중에는 전남 목포시가 7.6%으로 가장 높았다. 연립·다세대는 서울이 4.8%로 최저였고, 충북이 10.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은 서울이 6.5%로 가장 낮고 경북이 11.7%로 가장 높았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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