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논산시장
市 대표브랜드 된 ‘동고동락’
자치·분권 실현 ‘공동체 복원’ 역점... 민·관 협력… 맞춤형 건강관리 진행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호평
중·고교 학생들 국제적 감각 육성... 역사탐방·진로탐색 체험학습의 장
KTX훈련소역 예산 확보 성과
정부부처·기관 찾아 당위성 설득... 내년 27억원 결실… 역 신설 속도

▲ 황명선 논산시장은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예산'만이 중심이 된 수혜적 복지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논산시 제공
논산시가 대표브랜드인 동고동락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논산시만의 새로운 복지모델인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이 정착, 전국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선정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 국제교류 등 청소년 교육을 위해 열정을 쏟은 결과 논산시가 전국에서 대표적인 교육도시의 모델이 됐고, 또한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水滴穿石(수적천석:물방울이 돌을 뚫는다)의 각오로 열정과 세일즈 행정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미래 100년 성장동력을 확고히 구축한 황명선 논산시장, 그로부터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의 추진 현황과 'KTX훈련소역'신설 및 지방채 전액 상환 등 시정에 대한 주요 성과등에 대해 알아봤다.

-사회양극화와 개인주의로 무너져가는 마을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해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떤 목적인가.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자치'와 '분권'이다. 이러한 자치와 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과정이 바로 공동체의 복원이며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이 바로 '동고동락(同苦同樂)'프로그램이다. 2016년 4월, 시는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운영에 따른 시범경로당 19개소를 선정하고 시범운영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휴머니티 조성사업은 단순하게 운영하던 경로당을 마을주민들의 공동생활공간으로 활용해 복합 다기능으로 운영,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공동체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뜻한 공동체 동고동락 사업은 '예산'만이 중심이 된 수혜적 복지가 아닌 '관계' 중심의 공동체 복지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공동체, '따뜻한 복지도시 논산'을 구현해 동고동락(同苦同樂)이 실현되는 논산시 공동체를 만들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동고동락(同苦同樂) 공동체 논산을 만들기 위해 건강정책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추진해 왔나.

“논산시는 현대사회의 최고 가치인 지역주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복지를 제시함으로써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는 동고동락(同苦同樂) 공동체 논산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 사업은 514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 건강상담, 한방진료, 활기찬 운동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치위생사 등 전문가 팀을 구성해 1일 2개 마을을 방문, 활기찬 생활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성질환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 올바른 잇솔질과 틀니 관리법 등 분야별 보건교육과 혈압·혈당·체성분 측정 등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및 영양상담, 한방진료, 침술제공, 건강체조 등 주민의 건강수준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건강측정결과 혈압, 혈당이 높게 측정된 주민들은 정밀검진을 의뢰하는 등 사후관리를 통해 만성질환 방치로 인한 뇌졸중 등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로 주민들이 100세까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 교육적 효과로 전국 지자체의 대표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과 문화혜택이 부족하다는 인식 아래 인재육성을 통해 미래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논산의 미래인 청소년을 창의성과 인성, 국제적 감각을 갖출 수 있는 지역의 미래 동량으로 육성하자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종전의 지역관광과 놀이문화의 단순한 수학여행의 개념이 아닌, 역사탐방, 진로탐색 등 새로운 체험학습의 장으로, 학교 정규교과 과정에 포함, 생활기록부 반영 등 대학진학 시 다양한 인센티브로 맞춤형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본인 부담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등 논산시, 교육청, 학교, 119안전센터,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 등이 최초 기획과정부터 업체 선정과 실제 연수까지 참여해 협치와 협업의 새로운 행정모델을 제시하며, 시민을 위한 모범적 지방자치를 구현해 지방자치제도의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정책학회 정책상 시상식에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단 3곳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정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지방정부 교육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며,'명품교육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끈질기게 방문하며, 당위성을 설득해 온 결과 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KTX훈련소역 설계비 27억원이 반영됐다. 역 신설을 위한 추진 배경은.

"논산시의 가장 큰 현안사업은 'KTX훈련소역 신설'이다. 130만명 이상의 훈련병과 가족들의 편의를 위해 최소한 입대와 면회시라도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지방정부의 역할인 만큼 KTX훈련소역 건립에 전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육군훈련소를 찾는 연간 130만에 이르는 전국의 훈련병과 가족의 국방복지와 예우,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위한 배려 및 국가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민선5기 취임이후 'KTX훈련소역'신설을 위해 국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등 정부부처 및 기관을 100여차례 이상 방문하며 당위성을 설득해왔다. 그 결과 올해 3억원에 이어 내년 예산안에도 27억원의 정부예산이 확보돼 역 신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KTX 훈련소역 신설은 지역의 민원이 아닌 가치적인 문제로,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장병들을 위해 국방복지와 예우 차원에서 꼭 이뤄져야 한다. KTX훈련소역이 설치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쏟겠다."

-논산시가 지난 6월 12일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고, '채무제로(Zero)도시'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해서 이런 성과를 거두게 됐나.

“민선5기 시장 취임과 동시에 '지방채 전액상환을 통한 재정건전화'를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기존 채무현황은 2010년 민선5기 출범이전 발행됐던 376억원 채무와 민선 5~6기 기업유치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기업유치를 위한 농공단지 조성 160억원 △딸기향테마파크조성 39억원 △상월청사정비사업 10억원 등 209억원을 발행, 총 585억원이었다. 그동안 시는 민선 5기부터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고 조기상환을 위해 재정건전화와 긴축재정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마침내 지난 4월까지 민선 5기 출범전에 발행됐던 채무 203억원을 포함해서 총 412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했고, 6월 12일에 마지막 남은 미 상환잔액 173억원을 전액 상환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지방채 조기상환에 따라 마련된 40억 원 가량의 절감 비용으로 △일자리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 △교육·문화 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황명선 논산시장은…
학력  △은진초등학교 졸업(57회) △논산중학교 졸업(30회) △대건고등학교 졸업(33회) △국민대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대학원 졸업(행정학 박사) 
경력 △전)서울특별시의회 6대의원 △전)대통령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전)공공경영연구원 원장 △전)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전)한국인사행정학회 부회장 △현)전국사회경제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현)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사무총장 △현)더불어민주당 전국기초단체협의회 사무총장 △현)제37대, 제38대 논산시장(2010. 7. 1.~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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