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산특집]
청렴도 전국 기초단체 1위
85억원 부채전액상환 성과
신탄진·대화동 등 개발활발
총 1만1천세대… 인구 증가

▲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대덕구 성장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서 기자
“지난 성과에 만족할 수 없으며 내년에 계획된 모든 사업들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질책하고 격려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박수범 대전 대덕구청장은 올 한해를 돌아보며 내년을 대덕구 성장의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시기를 앞두고 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루하루 신발굽을 멈추지 않고 구정을 위해 뛰고 있는 박 청장에게 올해 사업성과를 들었다.

◆청렴도 평가 전국 1위

대덕구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위와 함께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다.

종합점수 8.56점(1등급, 내부청렴도 8.55, 외부청렴도 8.56)으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달성한 것이다.

박 청장은 “청렴도 1등급, 전국 1위, 5년 연속 대전 자치구 1위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공직자의 청렴 실천을 향한 철저한 자기 성찰과 의지, 관련 부서의 지속적 노력 덕분”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청렴한 시책 개발과 의식 함양에 힘써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대덕구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종합 청렴도 1등급을 기록한 것을 큰 쾌거로 평가했다.

올해 대덕구는 공직자 청렴 의식 확산과 정착을 위해 △청렴이행 ‘클린콜’ 설문조사 △청렴이행진단의 날 △청렴교육의무이수제 △찾아가는 청렴교육 △청렴 마일리지제 등 지속 운영하고 있다.

◆부채 제로 자치구 합류

대덕구는 올해 드디어 지방채를 전액 상환하고 빚 없는 자치구가 됐다. 그동안 열악한 재정으로 한때 부채가 85억원에 이르렀지만 민선 6기 재정의 건전성을 높여 마침내 전액 상환하게 된 것이다.

당초 오는 2024년까지 지방채를 매년 분할상환 할 계획이었으나 미상환한 지방채를 올해 조기상환함에 따라 이자비용 약 2억원도 추가로 절감하게 됐다.

박 청장은 “660여 공직자들이 1인 2역의 임무를 잘 수행해 준 결과 연말 남아 있는 20억원을 상환하게 됐다”며 소회를 전하며 “어려운 살림 속에서 허리띠를 조르는 건전·긴축 재정 운영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인센티브 확보 등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부채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은 구민들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도시재생으로 인구유출 방지

대덕구는 민선 6기에 신탄진 도시재개발 사업과 대화동 뉴스테이 사업, 중리 법동 재건축 사업, 연축동 개발사업 등으로 젊은 층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 유입을 이끌 대단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금강로하스 엘크루 아파트는 765세대가 입주 중이고, 옛 쌍용양회 터에 들어서는 금강센트럴파크 서희스타힐스는 835세대가 착공했다.

남한제지 터에 건축 중인 금강 동일파크스위트 2323세대는 내년 초 분양 예정이며 법동 주공 1단지는 1503세대 규모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와동 주공아파트, 법동 삼정하이츠 등도 재건축을 위한 제반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박 청장은 “현재 대덕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규모는 선비마을 5개 단지보다 훨씬 많은 1만 1000여 세대에 이른다”며 “2020년에는 6대 도시기반사업과 10대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상당 부분 진척될 것이고, 인구 또한 2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끝>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