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1명·재산피해 가구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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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새벽 4시께 대전 동구 효동 현대아파트 108동 앞 도로에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주택가가 물에 잠겨 이불과 가전제품들이 떠다니고 주민들이 집기류 등을 밖으로 옮기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 동구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땅 꺼짐이 발생하고 저지대 주택이 침수됐다.

7일 동구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3분경 동구 효동 현대아파트 정문 앞 도로 일대 상수도관이 터졌다.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인근 저지대 주택 5채와 상가 10개 동은 갑자기 쏟아져 나온 물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침수로 1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8세대가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주택에 고립됐던 주민 5명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또 상수도관이 터진 일대에는 불어난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길이 4m, 깊이 1.5m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날 구와 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은 펌프카 등 장비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누수 부분에 대한 복구를 완료했다. 또 땅 꺼짐으로 인해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기 위해 인동네거리~효동네거리를 부분통제해 도로 보수 작업을 벌였다.

구는 또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영조물 배상보험에 따라 피해 세대에 대한 보상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 일대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밖에 대전도시공사는 이번 상수도관 파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1가구에 순환형 임대주택 2채를 임시주거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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