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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열린 백분포럼 창립식에서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설이 돌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추진한 ‘백분포럼’이 7일 세간의 관심 속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백분포럼은 이날 대전 만년동에서 포럼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상임대표를 맡고 정상철 대전세종적십자 회장, 이언구 청남 회장, 김명희 우송대 교수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고문에는 채연석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유병주 충남대 명예교수, 이창기 대전대 교수 등 6명이 선임됐고 박태건 중앙의료재단 이사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포럼 운영을 관리한다. 백분포럼은 경제1·2분과, 교육분과, 문화예술분과, 의료분과 등 총 5개 위원회로 구성됐으며 당초 목표보다 많은 1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유명 강사를 초청해 분기별 특강을 하면서 회원들의 개인 역량을 계발하고 회원들이 낸 회비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 관계자는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의견을 나누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순수 모임”이라며 “당초 1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많은 회원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회비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계획으로, 특정 기관이나 시설에 기부하기보다는 직접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염 전 시장의 포럼 출범을 두고 지역 정가에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염 전 시장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최근까지 정치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내년 대전시장 도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포럼 관계자는 “그분의 생각을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백분포럼은 정치와는 관계없이 순수한 모임인 것은 확실하다”며 “사실 포럼은 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으로, 오늘 창립 날짜도 권 전 시장의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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