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조 8200억… 올해比 6.5%↑
세종시 3517억… 행복청 2910억
충북도 5조 1434억… 올해比 6%↑
충남도 5조 8104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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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여야는 6일 새벽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 관련 기본실시계획 및 심층 용역안 2억원 등 충청권 14조 1255억원을 포함한 총 428조 8339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가결시켰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세종시 ‘국회분원’이 정부 예산에 첫 명시됐다는 점에서 예산 형태와 금액을 넘어 충청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향후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올해보다 6.5%(1723억원) 증액된 2조 82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 보다도 3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요 내용으로는 숙원사업이었던 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비(80억원)와 호남선(가수원~논산) 철로 직선화 타당성용역비(1억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설계비(8억원), 세계선도형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77억 2000만원),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건설(30억원),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건설(10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예산안에 국회분원 설치관련 예산을 반영하는 데 성공한 세종시는 올해보다 2.5% 증액된 351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세종시는 국회분원 설치 관련 기본실시계획 및 심층 용역안 2억원을 확보해 국회분원 설치 작업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정부안(2817억원)보다도 93억원 증액된 2910억원을 최종 확정해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은 물론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 및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사업비 등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되면서 올해보다 6%(2897억원) 증액된 5조 143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50억원),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281억원),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2876억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3공구 건설(899억원) 등은 국회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되거나 새로 확보됐다.

충남은 국가시행 1조 9979억원, 지방시행 3조 8125억원 등 올해보다 무려 9.4%(4996억원) 증액된 5조 8104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확보했다.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과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개설,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 등 충남지역 현안이 내년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됐다. 특히 이번에 반영된 신규 사업만 60건(총 사업비 3조 4902억원)에 달해 정당을 초월해 국비 확보를 이뤄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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