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

'57득점' 메디 "피곤하지만 고기 많이 먹고 힘내요"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 달성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메디)이 57득점 괴력을 발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디는 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57득점을 폭발하며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25-12 26-28 15-1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57득점은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2013년 흥국생명 엘리사 바실레바가 달성한 기존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기록을 보니 놀랍다. 메디가 57득점에 공격성공률 47%, 공격점유율 57%를 기록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감독은 "분배가 과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메디의 몸이 살아났다. 점프도 잘 된다"며 "조금도 분배를 조율해서 팀이 전체적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메디도 경기 후 "피곤하다"고 했다.

그러나 표정은 밝았다.

메디는 "오늘 선수들 모두가 잘했다. 그 부분에서 제가 만든 일부가 최다득점인 것"이라며 "모두가 편하게 도와줘서 경기를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지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에서 역할을 많이 가져가야 하므로 힘든 것은 당연하다"며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피곤하지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로를 푸는 비법도 공개했다.

메디는 "고기를 많이 먹는다"며 웃었다.

이어 "경기 후에 항상 복근 치료를 하고 밤마다 다리를 치료한다. 꾸준히 치료하면서 몸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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