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간 건조주의보 발령

올 가을 건조주의보 발령이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

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총 23일의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전국에서 무려 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올해 산불은 모두 642건 발생해 1415㏊의 산림피해가 났다.

최근 가장 많은 산불이 난 2015년 623건을 넘어섰으며, 피해면적도 최근 10년 평균(468㏊)의 3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건조주의보가 지속하고 있는 경북이 13건, 경남이 9건으로 44%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산불감시원 1만 2000명과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 등 감시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취약시간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가을철 산불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건조한 기후로 작은 불씨에도 쉽게 산불이 발생하는 만큼 산림주변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고 산불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