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5가구… 청약성적 관심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12월 뜨거운 분양시장의 서막이 올랐다.

신도심 중심권에서 특화설계의 주상복합 3개 단지, 총 2795가구의 신규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부동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의 강화된 규제를 뛰어 넘어, 얼만큼의 청약 성적을 보일지가 관심 포인트. 3개 단지의 특장점을 저울질 하는 실수요자들의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월 행복도시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2-4생활권 P4블록(한화건설) 1188가구, △1-5생활권 H9블록(중봉건설(중흥)) 576가구, △2-4생활권 P1블록(한신공영) 1031가구 등 총 2795가구다.

12월 분양시장의 첫 테이프는 한화건설의 ‘세종 리더스 포레’가 끊는다. 해당 아파트로 최고 49층, 11개 동, 총 1188가구 규모, 전용면적 84-149㎡로 구성됐다. 오는 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후발주자는 중흥건설이다.

‘중흥S-클래스 센텀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4개 동, 576가구, 전용면적 84-274㎡로 구성된다. 또한 한신공영이 분양하는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는 지상 최고 48층, 17개 동, 총 1031가구, 전용면적 84-99㎡다. 중흥건설과 한신공영은 모델하우스 오픈 시기를 오는 15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신규물량이 공급되면서 어떠한 청약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주상복합 물량은 신도심 중심상업지역인 2-4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인근 1-5생활권으로 입지가 매우 탁월하다는 평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물량은 입지를 넘어 특화된 설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다만 8·2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가 관건이다. 이번 신규분양 물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 및 전매제한이 강화된 곳이다. 전매제한은 ‘입주 시’까지로 결정돼 잔금을 모두 납부한 뒤에야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대출도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없을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각각 40%로 줄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투기세력을 막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있지만, 대출에 막힌 서민들은 청약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교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청약은 자금이 충족된 수요층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월 분양 성적이 8·2대책의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12월 분양예정이었던 2-4생활권 P3블록(제일풍경체) 771가구는 내년 3월로 분양을 연기했다. 이로써 올해 분양예정 물량 중 내년으로 이월되는 물량은 △2-4생활권 P3블록(제일풍경체) 771가구, △1-5생활권 H5블록(한신공영) 636가구 △1-5생활권 H6블록(우미건설) 465가구 △2-4생활권 P2블록(부원건설) 528가구 △6-4생활권 (현대건설) 3100가구 등 5500가구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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