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청서 우호교류 협약 체결후 박원순 시장 ‘지방자치 분권’ 특강
일각서 정치적 중립 우려 제기… 시 “일반적인 시민강연처럼 진행”

아산시가 1일 우호교류 협약을 맺기위해 방문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특강과 관련 아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특정인이 소속된 포럼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주최측으로 나섰다는 논란과 관련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기왕 아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기간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동상 친수식을 함께 하면서 양 시가 체계적인 우호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해 오던 중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면서 아산혁신포럼 측은 해당 강연의 시민 참석을 위한 홍보용 포스터 제작을 통해 시민 홍보와 참석을 위한 역할 제안을 해오며 주최와 주관이 표기된 것이다.

그러나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어 법적인 문제를 떠나 홈페이지와 홍보 현수막 등 일체의 홍보수단에 대해 주최·주관 표기를 삭제했고, 강연 당일도 시에서 모든 절차를 진행해 불필요한 논란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법적 문제가 없음을 재차 확인했고, 당일 강연회에도 선관위 측의 현장모니터를 통해 강연회가 일각에서 우려하는 정치적 중립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산시와 서울시는 1일 양 시 시장 및 관계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청년정책 공유를 위한 청년 자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간 협력 △양 시 관광안내소에 상호간 홍보물을 비치하고 축제 개최 시 상대 시의 홍보부스를 마련하는 내용의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방차원에서 갈등관리의 중요성과 체계적인 갈등관리 시스템 마련을 위한 갈등관리 프로그램 및 우수사례 공유·협력 △친환경에너지타운과 같은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활용하는 도시재생 우수사례 공유·교류 등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체결 후 박원순 서울시장은 1시간 가량 지방자치 분권관련 '분권과 혁신, 더나은 시민의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강연과 관련해 한 언론이 정치색이 짙은 포럼단체 주관 행사에 아산시가 주최가 됨으로서 사전 선거운동을 방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특히 이번 박원순 시장 강연을 정치적 행사로 몰아가는 것은 억측으로 여타의 시민 강연처럼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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