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환경련 성명발표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 일원에 추진 중인 문강온천개발사업과 관련, 충주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온천오수의 명확한 처리 대안이 없다면 본격적인 개발저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북이 충주 상수도 취수장에서 79㎞ 떨어진 문장대·용화온천개발은 원천적으로 반대하면서 이곳에서 불과 8㎞ 떨어진 곳에 온천을 개발하는 것은 법을 넘어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장대온천 재개발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문강온천을 개발하는 것은 이제까지 충북이 내세웠던 반대 명분이 지역이기주의였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문강온천 개발을 위해선 우선 석문천을 통해 달천상수원으로 유입될 온천오수에 대한 확실한 처리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획기적인 대안을 사업자측이 제시하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다해 온천개발 저지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살미면 문강리 일대는 지난 93년 온천이 발견된 뒤 10여년간 개발이 답보상태에 있었으며 최근 지주조합창립으로 본격 개발에 착수, 500여억원의 사업비로 웰빙·휴양형 온천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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