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마감… 28일 선정
의향서 접수땐 8개社 참여
대전도시公은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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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을 위한 민간사업자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신청서 접수 마감 기한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과거에 비해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민간참여가 기대되는 반면 혹여나 변경안 마저 외면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내달 8일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한 사업신청서 접수가 마감된다. 또 민간으로부터 사업신청서가 접수되면 곧바로 검토작업을 시작해 내달 28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사업신청서 접수 기한이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마감한 사업참가의향서 접수에는 모두 8개 기업이 접수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들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청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사업신청서 제출을 한 달여 앞두고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면서 유성복합터미널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권 전 시장이 유성복합터미널 무산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재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참가의향서 접수 때도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 의지를 보인만큼 최종 신청서 제출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신청서가 제출되지 않았지만 보통 하루 전날이나 당일 접수가 몰리는 특성상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3~4군데의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문의를 이어온 것도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향서는 제출 했지만 컨소시엄이 꾸려지지 않거나 재원 투자처를 확보하지 못해 기대보다 참여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든든한 후원자였던 권 전 시장의 부재도 기업들의 참여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 섞인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기업 특성상 마지막까지 변수가 많아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민 숙원사업인 만큼 신청서가 제출되면 재원조달계획이나 실현성 있는 컨소시엄 구성 등을 판단해 안정성 있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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