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김다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김다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김다솔, 4년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피아니스트 김다솔(28)이 피아노의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에 도전한다.

김다솔은 오는 12월 7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첫 무대를 연다. 금호아트홀이 베토벤(1770~1827) 서거 19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2020년까지 4년에 걸쳐 선보이는 특별 기획 시리즈 '베토벤의 시간'의 일환이다.

김다솔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소나타 1번과 13번, 11번과 28번을 연주한다.

그는 2020년까지 8번의 공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사이클을 완주할 계획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베토벤의 일생과 서양음악사의 흐름이 응축된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베를린 필하모닉의 초대 상임 지휘자를 지낸 한스 폰 뵐로는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를 "피아노의 신약성서"라고 칭한 바 있다.

그간 슈만과 슈베르트 등으로 호평받아온 김다솔이 베토벤으로만 구성해 독주회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4년 뉴욕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매끄럽게 소화했고 올해 3월에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을 포함한 프로그램으로 뉴욕 데뷔 무대를 마쳤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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