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약속한 기간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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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지지부진한 '개헌안'과 '선거제도 개편' 등의 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과 회동을 갖고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가 국민과 약속한 기간 안에 개헌 '옥동자'를 내놓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회동에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이주영 위원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원혜영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정 의장은 "오늘 이 자리는 20대 국회 최대 과제인 헌법 개정과 정치 개혁 문제에 대해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지혜를 모으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확정 하고자 만든 것"이라며 "국회가 약속한 기간 내에 헌정사를 새로 쓸 옥동자를 내놓지 않으면 국회는 국민 신뢰는 커녕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주체 될 것인가 개혁의 대상이 될 것인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저희는 지난 대선에서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찬반 국민투표를) 약속했다. 모든 당이 그렇게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떤 정략으로서 접근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접근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헌법 개정의 당위성,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 이의가 없다"면서도 "이번 헌법 개정에는 반드시 분권형(권력구조 개편)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여기에 기본권이나 지방분권 문제도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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