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공사
전면 1년·부분통제 2년 소요
재앙수준 ‘교통 혼잡’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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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서청주교사거리. 다음 로드뷰 캡처
청주 지역 최대 통행량을 보이는 곳 중 하나인 서청주교사거리가 내년에 통제된다. 지난 7월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흥덕구 복대동 일원은 석남천이 넘치며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서청주교·석남교의 재가설 공사로 인해서다. 장기간 통제에 따른 교통혼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청주교·석남교 재가설공사’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286억원의 사업비를 국비로 확보하고, 2018년 4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같은해 5~6월 경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제는 공사로 인해 서청주교사거리에 대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서청주교사거리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에서 청주시내로 진입하는 입구다. 인근에 청주산업단지와 현대백화점·롯데아울렛 등 대형유통매장, 대규모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다. 흥덕대로와 2차 우회도로가 교차해 평상 시에도 지·정체가 발생한다. 이 곳의 통제는 재앙 수준의 교통혼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도 이런 문제 때문에 아직 공사 방식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일단 시는 전면통제와 부분통제를 놓고 고민 중이다. 전면통제와 부분통제는 공사기간에 영향을 준다. 전면통제는 1년, 부분통제는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설계완료 전 주민의견을 수렴해 본 후 전면통제와 부분통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일단 대체도로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청주교사거리는 석남천과 접해 있어 우회도로 확보도 녹록지 않다. 시는 인근 현대자동차서비스의 협조를 요청해 우회도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주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립 중인 ‘미호천 권역 하천기본계획’의 수정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올해 수준의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공사인만큼 교통혼잡이 발생해도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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