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속 따뜻한 온천여행 어디가 좋을까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올해 겨울 한파를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온천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따뜻한 여행'을 주제로 겨울철 가볼 만한 곳으로 ▲ 인천 강화 석도모미네랄온천 ▲ 강원 속초 척산온천 ▲ 충북 충주 수안보·앙성온천 ▲ 전남 함평해수찜 ▲ 부산 해운대온천 할매탕을 23일 추천했다.

◇ 노천탕·노을·노랑고구마의 환상 조합…석모도미네랄온천

뜨끈한 온천이 몸을 녹이고, 붉은 석양이 마음을 녹인다. 강화 특산물 속노랑고구마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더 좋은 조합은 없다.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석모도. 1월 개장한 석모도미네랄온천은 노천탕, 노을, 속노랑고구마의 삼박자를 완성할 최적의 장소다.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 바다 도시 속초의 겨울 명소…척산온천

척산온천은 겨울철 바다 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준다.

천연 온천수가 50도 안팎으로 '데우지 않는 물'을 표방한다. 라돈과 불소 등이 포함된 강알칼리 온천수는 피부병에 특히 효능이 있다. 척산온천휴양촌과 척산온천장이 대표적인 온천이다.


◇ 나에게 주는 53도 선물…충주로 떠나는 온천 여행

약알칼리 온천수가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수안보온천과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맛과 재미가 있는 앙성온천에서는 온천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왕의 온천' 수안보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고 기품 있는 정취를 누려보자. 수안보온천을 즐긴 뒤에는 수주팔봉을 찾아보자.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앙성온천에 가면 충주민속공예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재미도 맛볼 수 있다.


◇ 온몸으로 체험하는 뜨끈한 보약 한 사발…함평 해수찜

손불면 궁산리에 함평 전통 방식으로 해수찜을 즐길 수 있는 집이 여러 곳 있다. 해수에 1천300도로 달군 유황석을 넣고 거기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이 수건을 목이나 어깨, 허리에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고, 대야에 식은 물을 받아 몸에 끼얹으면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진다.


◇ '통증과 아토피 걱정 끝'…해운대온천 할매탕

해운대하면 바다를 떠올리지만, 유서 깊은 해운대온천도 있다. 특히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이다. 관절염과 근육통을 달고 사는 노인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로부터 사랑받은 곳이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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