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FP=연합뉴스)
▲ 맨유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FP=연합뉴스)
치명적인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그라운드에 복귀한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로 다른 7개 클럽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 '1호 선수'가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3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FC바젤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과 교체 출전했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역대 처음으로 서로 다른 7개 클럽에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19경기), 유벤투스(19경기), 인터 밀란(22경기), 바르셀로나(10경기), AC밀란(16경기), 파리 생제르맹(33경기), 맨유(1경기) 등 7개 클럽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12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이브라히모비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였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함께 '6개 클럽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이날 출전하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4월 안더레흐트와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에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했지만, 강도 높은 재활 훈련 끝에 지난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통해 복귀했다.

그는 이날 FC바젤을 상대로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에 투입됐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팀도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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