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주요사업 166건 확정

▲ 2003년도 충남 도정 주요시책 보고회가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심대평 도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및 사회단체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현종 기자>

충남도는 23일 맞춤형 복지시책, 도비 유학제도를 통한 인재양성 등 모두 166건의 2003년도 주요시책을 확정,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도는 이날 심대평 지사를 비롯한 도·시·군 공무원, 정책자문 교수, 민간단체 대표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주요시책 보고회'를 갖고 민선 3기 추진 과제를 핵심과제(24건)와 일반시책(142건)으로 나눠 발표했다.

내년도 핵심 추진시책은 분야별 유망주를 매년 일정인원 선발 도비로 해외유학을 실시하는 차세대 유망주 육성 사업을 비롯 ▲계층별 맞춤형 복지시책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제도개선연구 활성화 ▲도민과의 격의 없는 대화 ▲지역균형발전법 법제화 ▲계룡특례시 설치 ▲도청 이전 추진 가시화 등 24건이다.

또 신규 추진되는 사업은 ▲축산바이오 테크노파크 조성 ▲도정 사료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기록문화 정착 ▲백제 전래 문양의 체계적 연구와 활용방안 마련 ▲지역축제 평가단 운영 ▲취약계층 생활안정 모니터링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에코 폴리스(Eco-Polis) 시범사업 등이다.

일반시책은 과학기술인 휴양촌 조성, 녹색관광 시범마을 조성, 주5일근무제에 부응한 선택형 관광상품 개발 등 142건으로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제시보다는 민선 1·2기에 추진해 온 각종 지역개발사업 가시화에 초점을 맞췄다.
민선 3기의 중점 추진과제는 ▲재난·화재로부터 안전한 예방관리체제 구축 ▲미래 인재 양성 추진기반 구축 ▲미해결 도민 숙원과제 해결 ▲공직내부 혁신과 지식경영 행정체제 정착 ▲도·농간 정보화 격차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시책발표에 앞서 실무 부서별 기본지표 외에 사업의 내실화를 위한 관리대상 주요 세부지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제시된 지표들은 직접적인 삶의 질 평가를 위해 인구수, 농어가 소득, 문화예술공간, 도시화율 등 21개 대표지표 외에 자원봉사활동 인원, 관광객수, 기업유치, 쓰레기 재활용률 등이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실무 부서별 평가지표를 새롭게 정비해 시책추진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디어성 세부사업 개발을 통해 다양한 행정수요에 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최선중 · 최 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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