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후 현총장 임기만료 대통령 승인 안나

국립 충주대학교 신임 총장 1순위 후보로 선출돼 대통령 임명 승인을 앞둔 안병우(57·인하대 초빙교수)씨가 최종 임명에서 탈락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청와대와 교육부 등이 충주대 총장 임용 건에 대해 정밀심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같은 '안 교수 탈락설'에 대한 신빙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주대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선거를 통해 안 교수와 변종화(58·충주대 행정학과)교수를 제4대 충주대 총장 후보자로 교육부에 임용을 제청했다.

그러나 현 성기태 총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만료됨에도 불구, 선거가 끝난 뒤 2개월이 넘도록 대통령의 임명 승인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교내에서는 이와 관련 안 교수가 총장 임용에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총장 재선거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 이 대학 직원 A씨는 "안 교수가 총장 임용에서 탈락될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교육부에서 고위 간부가 내려와 총장 후보자 재선출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청와대의 임명 승인을 기다려 봐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으며 "총장 선거 재실시 여부는 아직 거론하기 이르다"고 확답을 피했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안 교수의 총장 임용에 대해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서 정밀 평가를 실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 총장의 임기가 아직 10여 일이 남은 만큼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주대 최초의 외부 영입 인사로 관심을 모았던 안 교수가 이번 최종 임명에서 탈락할 경우 충주대는 총장 재선출 문제로 또 한 차례의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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