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팡스 배구이야기]
전 선수 개인기록 상위 랭크, 주전 관리·백업 기량상승 과제

대전 삼성화재가 '명가 재건'에 한발 더 나아갔다.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7연승 파죽지세로 남자부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1세트 다소 고전했지만 듀스 끝에 잡아내며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도 기록했다.

선두 삼성화재는 7승 2패로 승점 20을 쌓으며 2위 KB손해보험(승점 16)과 승점 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의 7연승은 앞서 지난 15일 ‘V클래식 매치’ 현대캐피탈전에서 3대0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잡아내며 선수단 사기가 상승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현재 전 선수가 개인기록 부분에서 상위랭크되며 팀공격, 팀블로킹, 팀범실 부분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선수들은 개인기록에서 △공격 1위 박철우, 3위 타이스 △블로킹 2위 김규민, 4위 박상하 △수비 1위 류윤식 3위 부용찬 △세트 2위 황동일이 위치해 있다.

다만 삼성화재는 주전과 백업간의 기량차가 현저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되려면 주전선수들의 체력 및 부상관리와 백업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삼성화재의 다음경기는 22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다.

KB손해보험전은 1·2위간 맞대결로 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약한서브를 구사하지만 높이를 강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삼성화재와 '닥치고 서브'의 KB손해보험, 정반대의 플레이 스타일이 관전포인트다.

25일 예정돼 있는 OK저축은행전은 현재 1위 팀과 최하위팀간의 경기로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1라운드 1대3로 패한 전적이 있는만큼 설욕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KB손해보험과의 경기는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연승은 언젠가는 깨진다. 자만하지 않고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2단 연결과 같은 기본기 부분에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며 “긴 시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 모든 상황에 대비해 백업라인을 지속적으로 훈련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순위 승점
1 삼성화재 7 2 20
2 KB손해보험 6 3 16
3 현대캐피탈 5 4 15
4 대한항공 4 5 13
5 우리카드 4 6 12
6 한국전력 3 6 11
7 OK저축은행 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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