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대전시 현안 지금 몇시인가
④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차질 불안감 불식 위해
권한대행 중심 기공식 개최
신세계 그룹차원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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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시장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면서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에 대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기공식을 앞두고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중요 결정은 물론 신세계와의 대화 채널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스런 시선이다.

현재 시는 내달 19일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정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권 전시장의 중도하차로 기공식이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당초 계획대로 진행을 결정했다.

이는 기공식을 취소하거나 미룰 경우 자칫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게 되고, 불안감을 조성 할 수 있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권 전시장의 부재와 상관없이 가장 안정된 현안 사업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신세계 경영진의 관심이 높고,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점이 사업을 안정권에 둔 배경이다. 신세계 경영진은 올해 초 이미 만들어진 외부 디자인을 반려시켜 다시 제작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비용절감과 효율성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된 디자인을 1차 수정한 뒤라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았다.

당시 시는 신세계 최고 경영진이 디자인을 좀 더 보강할 것을 지시했고, 그에 따른 변경 승인을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 최고의 시설이자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신세계 백화점 장재영 대표이사는 시청을 방문해 권 전 시장을 만나 사이언스콤플렉스 추진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당시 장 대표이사는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로 만들자는 게 그룹차원의 의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또 그는 올해 내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지 못해 착공이 어렵다면 기공식이라도 개최해 사업 추진의지를 대외에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만큼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대전 시민에게는 물론 신세계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업임이 분명하다. 사상 초유의 시장 공백사태라는 위기 속에서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제 갈 길을 가고 있고 또 가야하는 현실이다.

시 관계자는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이 이미 민선6기 사업들을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에 일정상 변화되는 것은 없다”며 “신세계도 대전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의지를 보이기 위한 기공식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양승민·최윤서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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