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전국적인 건조주의보와 강풍으로 산불위험이 증가해 20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가을철에 산불위기경보 ‘주의’ 단계 이상으로 발령한 경우는 201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현재 산불위험지수가 전국평균 51 이상이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기때문에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올 가을철의 경우 총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9.51㏊가 소실됐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림인접지에서 소각행위와 입산자에 의한 실화 등 산불위험요인 차단을 위해 농·산촌지역 영농부산물 소각행위 근절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라 산림보호국장은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건조주의보가 지속되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대형산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등 산불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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