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시작… 내달 초 윤곽
대전 출신·충남대학교 졸업

NH농협금융지주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충청 출신 인사인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57·사진)이 농협은행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NH농협은행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는 등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임추위는 앞으로 2~3회 더 열리며 늦어도 오는 12월 초에는 차기 은행장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추위에서 최종적으로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오는 12월 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경섭 현 농협은행장은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2012년 농협이 신용·경제사업을 분리하면서 농협은행이 출범한 이후 은행장 연임 사례가 없는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행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은행장 후보로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주한 전 농협은행장과 이 은행장 모두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에서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에서 오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관측되고 있다.

오 부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와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했고,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농협 대전지역본부 부본부장과 금융구조개편부장, 기획조정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12월 재무관리 담당 상무대우로 승진한 오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은행장으로 가는 코스로 알려진 핵심 요직인 부사장에 발탁됐다.

농협금융지주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히는 오 부사장은 풍부한 업무경험과 원만한 인간관계로 조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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