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현실적으로 불가능”
지역大 수시·정시일정 윤곽
대학·전형별 일자 확인 필수
가채점 결과 바탕 선택 중요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부겸 행자부 장관. 연합뉴스
교육부가 수능 재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하면서 대학별로 변경된 수시·정시일정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수능을 재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역대학들은 전반적으로 일주일씩 순연된 수시·정시일정을 속속 발표하고 수능 재연기 가능성이 없어진만큼 변경된 일정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정시 원서접수(내년 1월 6일~9일)를 제외한 일정은 대학별·전형별 제각각으로 수험생들은 변경된 일정을 꼼꼼히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한밭대는 오는 24일 1차 수시합격자를 발표하고 전형별 면접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실시한다. 정시 디자인계열 실기는 내년 1월 19일로 변경됐고 평생학습자전형 등 면접고사는 하루 뒤인 20일이다.

수시모집이 완료된 목원대는 정시 다군인 역사학과·수학교육과가 내년 1월 30일 면접고사가 예정돼 있다. 정시 가군 음악대학 실기고사가 내년 1월 17일, 나군 미술·디자인대학은 23일, 나군 음악교육·스포츠건강관리학과 TV·영화학부가 25일이다.

배재대도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이 완료됐다. 정시 실기고사는 나군인 영극영화학과·항공운항과가 내년 1월 23일, 다군 미술디자인학부·실용음악과·피아노과 및 체육특기자 전형은 30일로 변경됐다.

슬라이드뉴스2-수능.jpg
▲ ⓒ연합뉴스
한남대 수시 전형별 면접은 기존보다 전부 일주일씩 순연됐지만 최종 합격자는 기존 내달 8일에서 4일 연기된 12일 발표한다. 정시 체육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5일, 미술 실기고사는 17일이다.

대전대는 일주일 연기된 내달 15일 수시 합격자를 발표하지만 군사학과의 경우 육군본부에서 일정을 확정짓지 않아 재통보될 전망이다.

충남대 수시 최종합격자는 내달 22일 발표하며 정시모집 변경 일정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밭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수능 재연기 불가를 발표하면서 대학별로 변경된 수시·정시 모집일정도 확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내 대학별로 면접 및 실기고사 일정은 제각각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변경된 일자를 꼼꼼히 파악하고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수능직후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일인 내년 1월 6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반면 수시모집으로 지원해 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 봐야 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