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충청 소비자피해 1만4502건. 품질 문제·계약불이행 등 다수, 품절대란 평창패딩 사기피해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매년 온라인 소비자 피해 상담이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 금액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20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충청지역에서 최근 4년간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전자상거래’ 피해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은 총 5만 9513건이다. 지난해의 경우 충청지역에서 총 1만 4420건이 발생했으며, 올해의 경우 20일까지 1만 4502건이 발생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과 관련된 피해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만 258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2만 223건), 충북(1만 4342건), 세종(2360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별로는 품질관련 문의와 계약불이행, 청약철회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평창올림픽 기념 롱패딩이 오프라인매장에서 품절되자 온라인상에서 관련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창 롱패딩은 평창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 일부 아울렛에서만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이로인해 일부 온라인 중고사이트에서는 물품을 구매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했고, 해당 제품과 관련해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빗발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이용 시 사업자 정보와 교환·반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교환·반품 신청을 거부하는 판매자와는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결제방식은 계좌이체 보다는 신용카드나 에스크로 등 구매 안전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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