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매곡초등학교는 20일 오후 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별 헤는 밤' 행사를 열었다.

2017학년도 한 해를 정리하며, 학생들과 학부모가 오붓하게 저녁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다문화 이해의 날' 행사와 우주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해 탐구정신을 기르기 위한 '찾아가는 천체관측교실' 행사가 함께 열렸다.

다문화 이해의 날 행사는 학교 체육관에서 푸드트럭 행사로 진행됐으며, 전교생이 4팀(필리핀, 캄보디아, 미국, 영국)으로 나눠 작은 마차를 푸드 트럭으로 꾸며, 나라별 음식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필리핀은 아도보, 캄보디아는 바이무언, 미국은 핫도그, 영국은 피쉬앤칩스 요리를 해 학부모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드 트럭 행사가 끝난 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장의 2018년 교육과정 설명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찾아가는 천체관측교실' 행사는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주최로, 학생들에게 천체관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해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평소에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학교에서 다문화 음식 만들기와 천체관측행사를 통해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마련해줘서 감사하다"며 "다양한 나라의 음식에 대해 알게 됐고, 내년 학교교육과정에 대해 미리 알 수 있어서 좋았으며,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화자 교장은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하고 뜻 깊은 시간이 었다"며 "부모와 함께하는 즐겁고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주 속 행성을 관찰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는 경험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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