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70대 택시 운전기사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중학생 A(15) 양과 B(15) 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오전 8시30분경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앞 택시승차장에서 택시 운전기사 C(75) 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2명이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사이드미러를 후려쳐 택시에서 내려 항의했더니 내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날 새벽부터 술을 마시고 만취한 A 양 등은 주행 중이던 택시를 가로막은 뒤 차를 발로 걷어차는 등의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택시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A 양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