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진 흡입차 2대 도입

청주시가 새 정부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이라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청주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주지역 미세먼지 45.9㎍/㎥, 초미세먼지 27.6㎍/㎥다. 미세먼지는 기준치 50㎍/㎥를 밑돌았지만 초미세먼지는 기준치 25㎍/㎥ 이하를 초과한 수치다.

충북 도내 미세먼지는 국외요인이 43%, 국내의 외부요인이 27%다. 실제 충북도에서 기여하는 요인은 30%다. 이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행정적 노력과 시민실천이 밑바탕 된다면 줄여갈 수 있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시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 45㎍/㎥, 초미세먼지 20㎍/㎥로 낮춘다는 목표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세부적으로는 △대기배출 사업장, 건설공사장, 불법소각 현장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 △전기자동차 보급 및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살수차 운영 확대 △대기오염 자동측정망 구축 등 운송분야, 산업분야 등 4개분야에 24개 중점과제다.

그동안 시는 노후 경유차 5만대 조기퇴출을 위해 621대(1.2%)의 조기폐차를 지원했으며 전기자동차 124대, 33억 9200만원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차 사용을 권장해 왔다.

시는 내년에 미세먼지 진공 흡입차량 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부산시, 수원시에서 이미 시행하는 분진 흡입차 운영 벤치마킹을 통해 시범운영을 거쳐 효과가 좋을 경우 분진 흡입차 도입을 파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청주시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미세먼지를 점진적으로 줄이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