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은 오는 25일 단양느림보길 걷기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선암골 생태유람길을 걷고 있는 류한우 단양군수와 실과장 모습. 단양군 제공
단양군이 오는 25일 ‘물·바람·나무 그리고 연인·가족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단양 느림보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단성면 목요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걷기 행사는 단양 느림보길 가운데 느림보 유람길 일부 구간인 단성면 생활체육공원∼하선암에 이르는 물소리길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오전 10시 단성면 생활체육공원을 출발해 우화교를 건너 소선암 오토캠핑장, 백두대간 녹색테마체험장을 거쳐 하선암에 이르는 7㎞ 코스에서 진행된다.

전래놀이와 펄러비즈, 섬유채색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경품, 기념품, 농·특산물 시식 등도 준비돼 행사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보 확인증을 받은 참가자가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10% 할인해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물소리길은 느림보 유람길 전체 4구간 중 1구간인 선암골 생태 유람길의 일부 구간이다. 이 길은 두악산과 선암계곡이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릴 만큼 잘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운 데다 가까운 관광명소가 많아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선암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을 걷다 보면 청정한 선암계곡 위에 자리 잡은 각양각색의 바위는 도심의 바쁜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단상의 여유로움을 준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선 위에 놓인 선암계곡은 수북이 쌓인 낙엽이 낭만과 운치를 더하며 사진이나 화폭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단성면 목요회(043-420-3701, 010-9981-3598)로 신청하면 된다.

단양 느림보길은 느림보 강물길과 느림보 유람길, 소백산 자락길로 구성됐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다채롭게 불러지던 단양 트래킹 코스를 단양 느림보길로 정하고 홍보와 시설 관리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양 호반을 따라 15.9㎞에 걸쳐 조성된 느림보 강물길은 1코스 삼봉길과 2코스 석문길, 3코스 금굴길, 4코스 상상의 거리, 5코스 수양개 역사문화길로 정했다. 36.6㎞ 순환코스로 만들어진 느림보 유람길은 1구간 선암골 생태 유람길과 2구간 방곡 고개 넘어 길, 3구간 사인암 숲소리길, 4구간 대강 농촌 풍경길로 각각 이름 붙였다.

단양 소백산 자락길은 기존에 불리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소백산 자락을 따라 총 73㎞에 이르는 이 길은 3자락 죽령옛길과 4자락 가리점마을옛길, 5자락 황금 구만냥 길, 6자락 온달평강 로맨스길, 7자락 십승지의 풍 옛길 등 총 5코스다.

안병숙 단성면장은 “단양 느림보길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숲 속의 향기와 조용한 시골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라며 “걷기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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