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12~13세·14~16세’ 우승

▲ 대회 첫출전에서 출전부문 전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청주 FC(CTS)팀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을 자축하는 함성을 지르고 있다.
충북 청주를 연고로 하는 청주 FC(CTS)팀이 출전한 3개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패스와 드리블, 볼 컨트롤 등 기본기에 충실하며 성장해 온 선수들이 올해 마지막 참가 대회에서 역대급 기록을 작성,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첫우승의 소식은 8~9세 팀에서 들려왔다. FC(CTS)팀은 결승전 상대로 전남 목포에서 올라온 백호FC(감독 김현진)를 만났다. 전반에 선제골을 먹으며 끌려가던 FC(CTS)는 후반에 2골을 몰아친 김민성 선수의 활약 덕분에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8~9세 팀은 그동안 청주시 I-League에만 출전했을 뿐 올해 외부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김봉선 감독은 "아이리그에서는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돌아가며 경기에 출전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FC(CTS) 12~13세 팀도 우승을 따내며 대기록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승에서 만난 천안주니어FC(A)(감독 임준환)을 3대 0으로 가볍게 눌렀다. 막강 전력으로 손꼽히는 상대를 만나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반 손쉽게 2골을 넣고, 후반에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공간만 보이면 치고 들어가는 1대1 능력과 선수들 간의 패스 수준이 남달랐다는 평이다. 3개 부문 우승의 대기록은 중학생부 형들이 완성했다.

14~16세 팀은 결승전에서 만난 경북 경산시축구교실(감독 서수형)을 4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강에서 승부차기로 어렵게 올라온 것을 빼면 4강과 결승을 무난히 치러냈다.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춰온 14~16세 팀은 올해 청주시 I-League 3위와 여름 축구축제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훈련해 온 선수들은 특유의 조직력을 발휘하며 조석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 감독은 "지더라도 재밌게 웃으면서 하라도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출전한 전 부문 우승을 달성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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