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휴식기 거쳐 재개한 대회 불구
선수·가족·동호인 3000여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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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초등부 예선에 출전한 KYFC-SLA(FC)와의 경기에서 KYFC(붉은색, 가운데) 선수가 SLA(FC) 수비수들을 제치고 드리블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천안축구센터에서 펼쳐진 '충청투데이 제7회 천안시장배 전국 생활체육 풋살대회'가 규모는 물론,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지난 대회에서 천안을 비롯한 충남 지역과 인근 대전, 충북, 경기, 강원, 전라, 경상도 지역 선수들까지 대거 참가하며 명실부한 전국 최대 규모의 풋살대회로 각인됐던 천안시장배 생활체육 풋살대회가 올해는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해 예선전부터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을 방불케했다.

특히 올해는 2년의 휴식기를 거쳐 재개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3000여명의 선수 및 가족, 동호인들이 참여해 이번대회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또 이 대회 단골참가팀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깔끔한 경기 운영과 뛰어난 시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배려때문에 계속해서 천안시장배를 찾게된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 3개부문 청주 FC(CTS)팀 조석주 감독(14~16세)은 "풋살전용구장을 갖춘 축구센터에서 경기를 할수 있다는 점은 천안시장배의 큰 장점"이라며 "지금도 전국 최고의 풋살대회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대회지만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남겼다.

실무책임을 맡았던 천안시체육회 황효욱 지도자는 "2년을 쉬었다가 다시 치루는 대회여서 대회 준비과정에 어려움도 있었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출전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경기를 잘 치룰 수 있게돼 감사하다"며 "풋살 동호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만큼 앞으로 경기운영측면에서 더욱 완벽해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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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에 참가한 이의형 충청투데이 기획실장, 구본영 천안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선수들에게 공을 선물하는 시축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회 이모저모


○…전국최고 최고대회로 성장한 천안시장배 전국생활체육풋살대회의 위상을 반영하 듯 천안시축구센터 동쪽 펜스에 내걸린 가로 2m, 세로 40m 크기로 초대형 현수막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이 현수막에는 천안시 캐치프레이즈 ‘시민중심 행복천안’과 ‘충청투데이’라는 글귀가 씌어져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번대회에서 참가 경험이 있는 초등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버너와 식기류 등을 미리 준비해 엄마의 정이 느껴지는 음식 냄새가 물씬.

○…올해 3월 천안 불당신도시에 개원한 서울대정병원의 의료지원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는 후문. 이번 대회 의료지원은 서울대정병원과 천안의료원이 맡았는데 구급차와 간호사를 지원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서울대정병원 의료진은 각티슈 100여 개와 일회용 반창고 1000여 개를 준비해 참가팀에 배포. 또 결승전 코트에도 A보드를 지원하며 대회를 한층 빛나게 했다는 평가.

○…'제주도 빼곤 다 모였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팀들이 골고루 지원하며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 출전팀은 서울과 경기, 충청권을 빼고도 전남 목포에서부터 전북 부안, 경남 울산에서 대구, 강원도 영월까지 골고루 분포. 개회식을 위해 대회장을 찾은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갈수록 전국 대회로서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지역을 위해서도 이런 대회는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대회를 이끈 천안시체육회 지도자들과 자원봉사자의 지원도 성공적인 대회에 한몫. 김현철 지도자를 비롯한 30여명의 지도자 자원봉사자들은 대회 준비부터 경기운영, 각종 지원업무 및 대회 후 마무리 정리까지 지원. 이들은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서도 빠른 일처리로 대회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

천안=임시취재반<전종규·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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