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월드컵 기록에 못 미쳐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두 번째 월드컵 500m에서 7위에 그쳤다.

이상화는 1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08을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기록 36초36은 물론 1차 대회 1·2차 레이스의 기록 37초60, 37초53에도 많이 못 미치는 기록이다.

이날 이상화는 마지막 10조에서 고다이라와 함께 정면대결을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고다이라보다 0.24초 뒤진 10초48에 주파한 이후 속도가 떨어지며 고다이라보다 1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다이라는 37초08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상화는 앞서 네덜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고다이라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으나 시즌 기록을 단축하며 전성기 기량을 빠르게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5년 소치올림픽에서 500m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는 지난 시즌부터 급부상한 고다이라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치열한 금메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500m에서는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57로 14위,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87로 17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500m 디비전B(2부) 1차 레이스에서는 여자부 박승희(스포츠토토)가 39.21로 4위에 올랐고 남자부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09초로 3위, 모태범(대한항공)과 김태윤(서울시청)이 각각 35.25초, 35.51초로 6위와 11위를 차지했다.

1,000m 디비전B에선 박승희가 1분17초18로 6위, 장원훈(의정부시청)이 1분10초90으로 18위에 자리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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