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홈런으로 타선 물꼬…4회에만 4득점으로 역전

▲ (도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대표팀 훈련에서 김하성이 타격연습을 하고 있다.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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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대표팀 훈련에서 김하성이 타격연습을 하고 있다. 2017.11.15 seephoto@yna.co.kr
김하성(22·넥센 히어로즈)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첫 안타를 통쾌한 동점 솔로포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16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APBC 일본과 대회 개막전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 일본 선발 야부타 가즈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한국은 야부타의 구위에 눌려 3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갔고, 3회 말에는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장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하성은 야부타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겼고 타구는 총알같이 도쿄돔 왼쪽 펜스를 넘어 관중석에 꽂혔다.

전날 타격연습에서 "도쿄돔은 듣던 것보다 훨씬 타구가 멀리 날아간다. 내일을 위해 힘 조절을 했다"고 말했던 김하성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려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3회 말 일본의 선취점에 환호하던 일본 관중들은 김하성의 홈런이 곧바로 나오자 침묵에 빠졌다.

대신 3루 측 한국 원정 응원단은 김하성의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기뻐했다.

김하성은 "직구였다. 이 홈런이 팀에 승리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의 바람대로, 한국은 최원준과 정현의 연속 안타와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안익훈과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채웠고,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4회 초에만 4득점 해 4-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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