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정현 경선시 사퇴 불사
이용우 군수 현직 프리미엄 변수
한국당 후보 4파전 경선 불가피

13면-부여군수.jpg
내년 6·13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부여군수 후보군들은 각종 행사장 등에 이름과 얼굴 알리기 등 바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여군수 후보군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박정현 전 정무부지사와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이 출마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으나 경선 등 아직 정해진 당내의 선거 방침이 없어서 두 후보 간 어색함이 감돌고 있다.

박정현 후보는 정무적 판단으로는 경선 없이 자신이 공천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만약 경선이 이루어지면 후보 사퇴도 감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대환 후보는 지난 지방자치 선거에서 군수 후보에 출마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 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민을 만나는 등 출마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31.37%)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2.00%)의 격차가 불과 269표(0.63%)에 그치는 등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부여군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자평하며 집권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는 이용우 현 부여군수를 포함한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보이며 물밑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부여군수 최초로 3선에 도전하는 이용우 현 군수는 충청산업철도 부여노선 확정, 항공레저 이 착륙장 조성사업 등 22건이 넘는 굵직한 국책사업과 대형 사업을 유치하고 민선 6기 공약 이행률도 90%에 이르는 등 순조롭고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어 왔다는 평이다.

이용우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자치단체장중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얻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직 프리미엄과 3선 도전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군수는 현재 진행 중인 중장기 부여군 발전 로드맵과 마무리 짓고 싶은 현안들이 많다는 말로 출마의사를 대신했다.

이용우 군수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강용일 도의원(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활발한 의정활동과 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민생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형중 전 안전행정부 부이사관은 부족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행사장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와 표밭 다지기에 분주히 움직이며 행정 전문가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홍표근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여성 후보로 지난 충남도의회 의정활동 경험 등을 바탕으로 벌서부터 표밭을 누비며 첫 여성 군수의 당선으로 새로운 부여발전의 모델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4명의 후보가 벌이고 있는 불꽃 튀는 선거전이 보수층의 확고한 결집을 이루어 새롭게 불고 있는 진보의 바람을 잠재울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자유한국당은 경선이 불가피해보이며 일부 경선 탈락자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종근 전 부여군의회 의장, 유세종 전 벽산건설 부회장의 출마설도 나돌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정계 개편의 영향에 따라 각 후보 간 합종연횡도 점쳐지고 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