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교통대와 협력
쌀·직지·한글·기와 등
다양한 디자인 상품 개발

▲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진행 중인 '2017 젓가락 페스티벌' 특별전에 소개된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의 작품. 청주시 제공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청주젓가락이 주목받고 있다.

‘2017 젓가락 페스티벌’ 특별전에 소개된 청주젓가락은 문화상품과 포장디자인 등 100여 종에 달한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와 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가 참여했다. 청주대학교는 다양한 재료와 스토리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한국교통대학교는 지역의 문화원형 등을 활용한 포장디자인과 포스터 등의 디자인 상품을 개발했다.

양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문화상품은 쌀, 직지, 한글, 기와, 사투리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차별화해 지역 특화자원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대학교에서는 이규남(금속)·윤상희(옻칠)·김준용(유리) 교수가, 한국교통대학교에서는 송연호(디자인)·장효민(디자인) 교수가 상품개발 지도 교수로 참여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소로리볍씨와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정신을 담은 쌀 젓가락이다. 금속의 재질에 젓가락마다 쌀알이 붙어 있다. 젓가락 받침대도 쌀을 형상화했으며 분리형으로 제작해 소풍갈 때 사용할 수 있다.

직지와 한글을 활용한 젓가락도 인기다. 직지 젓가락은 최고급 금속에 각각 한자와 한글로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양각했다. 또 한글 젓가락은 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에 한글로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라는 글자를 초정밀 기술로 새겨 넣어 섬세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원형 중 하나인 한옥의 기와를 활용한 젓가락도 주목받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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