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와 함께 하는 과학캠프
“나중에 커서 인공위성 만들고 파”
연구원에 질문 쇄도… 열정적 참여

▲ 15일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의 일환으로 항공우주연구원 견학한 대전대룡초 33명의 4학년 학생들이 연구원의 설명에 귀 기울이고 있다. 사진=이심건 기자
“사람이 직접 조종하지 않고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니 너무 신기해요.” 추운 날씨도 과학캠프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15일 오전 10시 대전대룡초 4학년 33명의 학생들은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 일환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방문했다. 전날 밤 카이스트 동아리와 함께 별을 관찰해 버스에서 피곤한 기색을 보이던 학생들의 모습은 항우연 방문 순간 사라졌다.

항우연 항공시험동에 방문한 학생들은 전시된 인공위성과 비행기 모형을 보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학생들의 눈은 항공시험동에 놓인 실용급 틸트로터 무인기에 고정됐다. 항우연 연구원은 목표지점까지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고 광역 정찰과 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수직이착륙 및 고속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라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설명을 듣고 학생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항우연 연구원과 교사들이 만지지 말라는 충고에도 학생들은 손은 관리자들의 눈을 피해 틸트로터 무인기에 닿아 있었다.

항공시험동에서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위성시험동으로 이동했다.

위성시험동 2층에서 학생들은 유리를 통해 발사환경시험실을 관람했다. 발사환경시험실 안의 연구원 실험 모습을 더 자세히 보기위해 창문에 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대전대룡초 4학년 오승태 학생은 “인공위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항우연에 방문해 실제로 연구하는 모습을 보니 떨린다”며 “나중에 커서 저 연구원 처럼 인공위성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연구원에게 발사과정에서 진동이 왜 오는지, 이런 환경시험을 해야하는지 등의 질문을 계속 던졌다. 또 연구원이 내는 퀴즈에 모든 학생들이 대답을 하는 열정적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체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대전대룡초 박지영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 교실에 볼 수 없었던 인공위성을 9실제로 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특구와 함께하는 과학캠프’는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대전시교육청과 국립중앙과학관이 주최하는 프로그램이ㅋ다. 1박 2일씩 총 4회차로 진행는 과학캠프는 3회차를 실시했고 앞으로 1회차가 남아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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