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신간] '봄비 내리는 날' 전면개정판

'우리는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봄비 내리는 날' 전면개정판 = 1992년 출간된 김한수 작가의 첫 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전면개정판으로 출간됐다.

1990년대 대표적인 노동소설로 꼽혀온 표제작 '봄비 내리는 날'을 비롯해 등단작인 '성장', '그 무더웠던 여름날의 꿈' 등 세 편의 중편소설이 묶였다.

이 작품들은 90년대 심각한 민생문제였던 토지·주택문제 등을 다루며 도시 서민과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생생히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작가가 문장을 일일이 다듬어 더 밀도 있는 작품으로 선보인다.

창비. 412쪽. 1만3천원.


▲ '우리는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 김수영 시인(1921∼1968)의 부인 김현경(90) 여사가 지인들과 함께 사랑을 주제로 쓴 글을 묶은 산문집이다.

이 책에는 김 여사를 비롯해 공광규, 김응교 등 그와 인연이 깊은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김 여사는 김수영 시인이 어렵게 시 한 편을 완성하면 이 초고를 원고지에 옮기기 위해 정서하느라 고생했던 일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한다.

책 제목은 김수영 시인의 '거대한 뿌리' 한 대목이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푸른사상. 216쪽. 1만5천500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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