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地選 317표 차이
장 구청장 재선의지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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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선거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선거 분위기는 뜨겁지 않다.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여당세가 강한 지역인 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청장의 재선 도전 의지가 분명해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14일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기각’ 선고로 지역 정가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지만, 이에 대한 파장이 크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내년 서구청장 선거에서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장종태 현 청장과 박환용 전 청장과의 ‘재대결’ 성사 여부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장 현 청장(9만 9561표)은 당시 현직프리미엄을 안고 출마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박 전 청장(9만 9244표)을 317표(0.15%)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정당별로 민주당에선 장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대전시의회 첫 여성 의장을 지낸 김인식 의원(서구3)이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의회 역대 의장 중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시의원에 도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서구청장 도전이 점쳐졌다. 여기에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천 의원(서구5)도 끊임없이 서구청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 전 청장의 도전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조 전 시의원은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을 거쳐 현재 배재대 객원교수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선거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해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김경시 시의원도 후보군으로 뽑히지만, 아직 복당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에선 대전시당 차원에서 대전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낸 김세환 서구갑지역위원장의 출마를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에서는 대전시당 창당 주역 중 한명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윤석대 서구을당협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인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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